안녕하세요 :)
제 이웃분들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22년 4월에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개방성 골절, 안쪽 복숭아뼈가 조각 나고, 힘줄도 손상 돼서 하반신 마취를 하고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입원기간 동안 매일 11알의 알약을 먹었고, 통원 치료를 받은 것은 물론 퇴원 후 한동안 목발을 짚고 생활을 했습니다.
병원비도 130~150 정도 나왔습니다.
기존에 있던 보험도 청구해야겠지만, 지쿠터 자체에서 운영하는 보험도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고양시 퍼스널 모빌리티인 지쿠터는 '지쿠터 케어'라는 자체 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전화 문의해서 받은 내용과 절차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지쿠터케어 보상 내용 및 한도
- 사고 발생 시 대처사항
- 보험 접수 시 준비사항
- 고객센터 보험문의 하는 법 & 구비서류
- 기타 팁
1. 지쿠터케어 보상 내용 및 한도
문의 전화를 했더니 저는 이용자 자신이 다친 부분인 '자손' 사유에 해당하는지
본인부담금 20만원을 제외하고 최대한도 100만원까지 지원 가능했습니다.
주의 해야할 점은, 건강 보험 적용 후의 본인 부담 실비를 한도로 한 금액입니다.
예를 들어 보험 처리 후에도 본인이 부담 해야 할 실비가 40만원이 나왔다면 20만원은 자비,
나머지 20만원은 지쿠터 보험처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총 120만원 나왔다면 자비20 제외하고 최대한도인 100만원 모두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전화로 직원에게 문의하여 확인했던 부분입니다.
전화문의시 지쿠터 회원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름/ 생년월일 /이용했던 킥보드 번호(어플 이용내역 들어가서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를 물어봅니다.
2. 사고 발생 시 대처사항
1. 나와 상대방의 피해 상태를 다양한 각도에서 최대한 많이 촬영해주세요
2. 사고가 발생한 장소와 시각을 기록(촬영) 해주세요.
3. 상대방 차량 번호와 상대방의 전화 번호를 기록 해주세요.
사고난 이 날도 사진 기록을 많이 해뒀습니다.
몇 시 몇 분에 사고 났는지 기억하기 어려운데
사진을 찍어둬서 정확한 물증과 경위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이용내역은 킥보드 어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보험 접수 시 준비사항
1. 접수자 성명
2. 휴대폰 번호
3. 사고 장소 및 시각
4. 사고 원인
5. 사고 전 지쿠터의 이상 여부 및 부위
6. 타인과 충돌한 경우 : 상대방 휴대전화 및 차량 번호
7. 사고 현장 사진
8. 비용 지출 증빙용 영수증
4. 고객센터 보험 문의하는 법 & 구비 서류
지쿠터 앱을 키면 메인 화면 오른쪽 아래에 고객센터 버튼이 있습니다.
고객센터를 클릭하면 직원에게 보험관련 문의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문의를 마치면 이메일로 각종 필요서류가 적힌 문서를 받게 됩니다.
구비 서류로는 아래의 항목들이 필요합니다.
-운전면허증 및 통장사본
-사고 경위서
-초지진료차트
-영수증(진료비 영수증 및 진료비 세부내역서)
-대여확인서 (어플 내 탑승 내역 캡쳐본)
첨부파일로 받은 문서를 작성 한 뒤, 치료를 마친 뒤 킥보드 회사에는 사후에 청구하라고 안내를 합니다.
첨부파일로 받은 서류는 KB손해보험 단체상해보험금 서류였습니다.
인적사항, 사고사항, 계좌, 작성일 등 빈칸 표시된 항목들을 채운 뒤 이메일로 답장을 하면 됩니다.
한 달 안에, 지쿠터 측으로부터 보험금 최대한도 100만원 수령했습니다.
5. 기타 팁
제가 갖고있던 일반 실비보험은 자동차 운전자 보험이 아니라서 그 쪽에서는 받지 못해 전액 보험처리를 하진 못했습니다.
전동킥보드는 오토바이와 같은 종류로 분리되기 때문입니다. 오토바이 특약이 있었지만, 최초 탑승 시 사고가 났을 경우만 보상한다는 내용이어서 킥보드 이용내역이 여러 차례 있던 저는 갖고있던 보험사에서는 보험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토바이로 분류되는 만큼,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다가 다치면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운전면허가 없는 미성년자들은 킥보드 이용에 특히 주의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보험 관련 내용은 해당 보험사나 킥보드 회사보다는 주변인이나 '네이버 엑스퍼트' 를 통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얻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갖고있던 보험에서 용역으로 왔던 손해사정사 분이 보험처리를 받게 힘써보겠다 말했지만 아니었습니다.
킥보드 이용내역을 캡쳐해가서 '1회 이용시 적용되는 보험 특약'에 어긋나 보상을 받지 못할 거라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보험사에서 보낸 직원은 보험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주변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험사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다쳤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제 주변을 둘러보니,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 가볍게 다친 경우는 없었습니다.
앞니가 부러지거나 갈비뼈를 다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킥보드를 멈추려다가 킥보드 본체 발판에 발목을 베였고,
깊숙이 베이는 바람에 혈관이 손상돼서 발에 감각이 없었습니다.
수술 후에도 발등과 발가락들 감각이 몇달 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의사 말로는, 감각이 영구히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뒤늦게 감각이 돌아와서 남의 발 같던 느낌은 사라졌지만,
확실히 다치기 전과는 발목 상태가 달라졌습니다.
사고를 당하는 것도, 장애를 얻는 것도 순식간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규제 법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킥보드 회사들끼리 경쟁적으로 회원유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면허증 인증도 간소화 되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의 사고율은 매년 증폭하고 있는 실정인데 얼른 법안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동 킥보드 회사에 보험 청구하는 법을 공유해보았습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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